밭에서 식탁으로 · 양상추
양상추 맛있게 먹는 법:
샐러드·샌드위치·볶음 3가지
양상추 한 통을 사면 처음에는 샐러드, 나중에는 냉장고 구석으로 가기 쉽죠.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손질법과, 같은 재료로 다르게 먹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 · 연두온

맛있게 먹는 핵심은 세 가지
씻은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빼고, 소스는 먹기 직전에 넣으세요. 익혀 먹을 때는 짧게 볶아 잎의 숨만 살짝 죽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먹기 전, 양상추 손질과 물기 제거
이 글에서 말하는 양상추는 잎이 둥글게 뭉친 결구양상추(아이스버그)입니다. 넓게 벌어진 잎상추나 양배추와는 식감이 달라요. 겹겹의 잎을 살려 큼직하게 먹으면 아삭함을 즐기기 좋습니다.
- 손과 칼·도마를 깨끗이 씻고, 상하거나 손상된 바깥 잎을 골라냅니다.
- 먹을 만큼 잎을 떼어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잎 사이도 확인하고, 세제나 비누로 씻지 않습니다.
- 샐러드 스피너로 물기를 빼거나, 깨끗한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닦습니다.
- 샐러드는 한입 크기로, 샌드위치는 빵 안에 들어갈 넓이로, 볶음은 조금 큼직하게 준비합니다.
물기가 많이 남으면 드레싱 맛이 옅어지고 샌드위치 빵도 쉽게 젖습니다. 잘 씻는 것만큼 물기를 빼는 과정을 챙겨 주세요. 포장에 ‘세척 완료·바로 섭취 가능’이라고 표시된 제품은 제품의 안내를 따릅니다.

아래 분량은 집에서 응용하기 위한 기본 조합입니다. 양상추 크기와 취향에 따라 조절하세요. 계량은 1큰술 = 15mL, 1작은술 = 5mL 기준입니다.
01 · 차갑고 산뜻하게
양상추 토마토 샐러드
양상추의 아삭함에 토마토의 산미, 견과류의 고소함을 더하는 조합입니다. 위 사진처럼 큼직한 잎 위에 재료를 올리면 모양도 살릴 수 있어요.
재료 · 곁들임 2인분
양상추 150g, 방울토마토 6개, 무염 견과류 1큰술(선택), 치즈 약간(선택)
드레싱: 올리브유 1큰술, 레몬즙 또는 식초 1작은술, 꿀 ½작은술,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
- 씻어 물기를 뺀 양상추를 한입 크기로 뜯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릅니다.
- 작은 그릇에 드레싱 재료를 넣어 잘 섞습니다.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면 꿀을 조금 더합니다.
- 양상추와 토마토를 그릇에 담고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조금씩 넣어 가볍게 섞습니다.
- 취향에 따라 잘게 부순 견과류나 치즈를 올립니다. 견과류를 먹지 않는다면 생략해도 됩니다.
맛을 살리는 팁 소스를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잎에 얇게 묻을 정도부터 시작하세요. 먼저 버무려 오래 두기보다 먹을 때 섞으면 아삭함을 즐기기 좋습니다.
02 · 빵 사이에 넉넉하게
양상추 치즈 샌드위치
샌드위치에 양상추를 한 장만 넣었다면, 이번에는 여러 겹으로 넣어 보세요. 잎을 너무 잘게 썰지 않고 접어 넣으면 먹을 때 쉽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재료 · 1인분
식빵 2장, 양상추 3~4장, 슬라이스 치즈 1장, 토마토 2쪽, 마요네즈 1작은술, 머스터드 ½작은술(선택)
- 식빵은 취향에 따라 가볍게 굽고 한김 식힙니다. 양상추와 토마토는 씻은 뒤 표면의 물기를 잘 닦습니다.
- 빵 안쪽에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얇게 바르고 한쪽에 치즈를 올립니다.
- 양상추를 빵 크기에 맞춰 접어 올리고 토마토를 넣습니다. 남은 빵으로 덮어 살짝 누릅니다.
- 먹기 편하게 반으로 잘라 바로 먹습니다. 바로 먹지 않을 때는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합니다.
맛을 살리는 팁 뜨거운 빵 위에 바로 양상추를 올리면 금방 숨이 죽습니다. 빵을 식히고, 토마토와 양상추의 물기를 빼는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03 · 따뜻한 반찬으로
양상추 마늘 간장 볶음
양상추는 생으로만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짧게 볶으면 부드러운 잎과 아삭한 줄기의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샐러드와 다른 방식으로 먹고 싶을 때 만들어 보세요.
재료 · 곁들임 2인분
양상추 200g, 마늘 2쪽, 식용유 1큰술, 간장 1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선택), 후추 약간
- 양상추는 씻어 물기를 충분히 빼고 큼직하게 뜯습니다. 마늘은 얇게 썹니다.
- 팬에 식용유와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습니다. 마늘이 타지 않게 살핍니다.
- 양상추를 넣고 중강불에서 빠르게 뒤집어 볶습니다. 잎이 살짝 처지기 시작하면 간장을 넣어 고루 섞습니다.
- 불을 끄고 후추와 참기름을 더한 뒤 곧바로 접시에 옮깁니다. 팬에 오래 두고 계속 익히지 않습니다.
맛을 살리는 팁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물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팬이 작다면 나눠 볶고, 간이 부족한지는 마지막에 맛을 보고 조절하세요.
남은 양상추, 어떻게 보관할까요?
가능하면 먹을 만큼만 손질하고 남은 것은 냉장 보관하세요. 손질한 양상추는 물기를 뺀 뒤 깨끗한 용기에 담고, 키친타월이 젖으면 교체해 주세요. 드레싱은 별도 용기에 두었다가 먹을 때 넣습니다.
냉장고는 4°C 이하로 관리하고, 생고기·생선의 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합니다. 보관 가능한 기간은 구입 당시 상태와 냉장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포장된 제품은 표시된 보관법과 기한을 먼저 확인하세요.
양상추가 물러졌는데 볶으면 괜찮을까요?
볶음은 먹는 방식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미끈거림이나 이상한 냄새, 곰팡이처럼 부패가 의심되는 양상추를 다시 먹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의심되는 것은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